IB 출신 창업자가 만든 환테크…3년만에 누적환전 1.7조 이뤄낸 비결은

[스타트UP스토리]서정아 스위치원 대표
  • 2025.09.08 06:00
  • 서정아 스위치원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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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 스위치원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율 변동성이 한층 확대됐다. 이에 따라 '환테크'(환율+재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금융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올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외화계좌 수는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그러나 환차익을 기대하고 무리하게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 환전수수료 등 각종 숨은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스위치원은 환전 및 외환트레이딩에 특화된 환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정아 대표는 "환율은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에 환전수수료 역시 고정돼 있지 않다"며 "스위치원은 자체 AI(인공지능)시스템을 통해 외환거래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저렴한 환전수수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5% 환전수수료 줄일 방법 찾다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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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원 개요/그래픽=김지영

서 대표는 IB(투자은행) 출신 외환전문가다. HSBC에서 역외펀드 투자책임자를 맡았고 프랭클린템플턴과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글로벌펀드 외환거래와 시스템 구축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자산운용사 근무시절 개인투자를 위해 1000만원을 환전했는데 수수료만 50만원이 부과됐다"며 "무려 5%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2021년 설립된 스위치원은 이듬해 개인 대상 환테크 서비스 '스위치원'을 출시했다. 원·달러·엔·유로·위안화 5개 주요 통화를 지원하며 무료·자동·분할환전 등 24시간 환전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환전금액은 1조7000억원, 월평균 환전규모는 1500억원에 달한다.

스위치원은 개인 환테크 서비스 외에 기업용 외환리스크 관리솔루션 '스위치플로우'와 AI 기반 딜링룸 'SFXT'도 운영한다. 스위치플로우는 50개국 통화환율과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경제뉴스를 제공하며 이용자가 설정한 키워드에 따라 맞춤형 외환리포트를 작성하는 AI리포트 서비스도 지원한다.

서 대표는 "스위치플로우는 현재 50개 기업에 유료로 제공 중이며 이달엔 법인환전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SFXT에서 얻은 수익을 개인고객의 환전수수료 인하에 활용하는 등 서비스간 시너지를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 등 금융권과 협업…글로벌 환테크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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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 스위치원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스위치원은 올해 5월부터 NH농협은행과 손잡고 디지털 외환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농협은행 FX파생사업부와 함께 스위치플로우의 AI 외환리포트 서비스와 AI 기반 환율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농협은행이 발간하는 외환리포트에 스위치원의 AI 리포트를 적용해보는 사업을 실시 중"이라며 "오는 11월까지 현재 개발 중인 환율 예측 모델이 정확한지 적용해보는 사업실증(PoC)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치원은 싱가포르와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현재 금융 및 환전 관련 라이선스 취득절차를 진행 중이며 두 국가에서 사업 안정화를 기반으로 중동 등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확장을 모색한다.

서 대표는 "일본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외환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환율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와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확대 중"이라며 "개인 대상 서비스 또한 단순한 환전을 넘어 다양한 투자자산을 쉽게 다룰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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