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보고 사이즈 척척…AI가 우리집 댕댕이 맞춤옷 골라준다

[스타트UP스토리]GIST·포스텍 대학생 8명이 창업, AI가 애견 옷 사이즈 골라주는 '얼리어펫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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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영 시고르자브종 대표/사진=GIST
"사이즈 문의 때문에 하루 종일 전화기에서 손을 뗄 수 없어요."

강아지 의류 판매업자 대부분 이런 하소연을 한다. 반려동물 의류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사이즈 교환·반품 요청이 유독 늘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포스텍(옛 포항공대) 대학생 8명으로 이뤄진 스타트업 '시고르자브종'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과 강아지옷 판매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 문제점을 분석했다.

홍주영 시고르자브종 대표(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18학번)는 "강아지 의류를 구매코저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강아지의 사이즈를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대충 눈짐작만으로 구입한다는 게 원인이었다"며 이 부분에 착안해 '얼리어펫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AI(인공지능)을 활용해 강아지 사이즈를 자동 측정하고 맞는옷을 자동 추천해주는 반려견 의류 플랫폼이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이나 자신처럼 아끼는 '펫미족'을 공략한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다. 특히 코로나19(COVID-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돼 '심리 방역'의 중요성이 더 커진 가운데, 반려동물로부터 위안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면서 반려동물 의류시장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다.

홍 대표는 "강아지는 목둘레를 비롯해 몸통 길이, 가슴 둘레, 다리 길이 등을 모두 재야만 맞는 사이즈의 옷을 살 수 있는 데 그것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마땅한 장비도 없는 실정"이라면서 "얼리어펫터 앱(애플리케이션)을 쓰면 자동으로 사이즈를 제고, 크기에 맞는 옷도 함께 추천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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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팻터 주요 화면/사진=시고르자브종

얼리어펫터 내 AI 기술은 크게 측정과 추천 기능으로 나뉜다. 먼저 컴퓨터비전 기술과 결합한 '측정 AI'는 사용자가 강아지 사진을 업로드 하면 실제 사이즈 데이터를 추출해 알려준다. 또 자동 측정한 사이즈 정보를 바탕으로 각 상품별로 반려견에게 잘 맞는 옷 사이즈를 자동 추천해준다. 또 추천 AI는 같은 견종 내에서 인기 있는 상품, 태그를 바탕으로 한 추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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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펫터는 반응형 웹으로 출시돼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며, 정식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홍 대표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견주분들로부터 실제 사용자 의견을 받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얼리어팻터의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강아지 온라인 패션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리어펫터 앱엔 견주들을 위한 커뮤니티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강아지옷이 사람옷보다 소비 주기가 길기 때문에 사용자의 앱 재접속률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라며 "인스타그램처럼 앱 사용자들이 강아지 사진을 올리고 소통하면서 리텐션(서비스 설치 후 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사용자 수)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내에선 반려동물 의류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종합몰은 아직 없다"며 국내 1위 반려동물 패션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유럽, 중국 펫코노미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크고 반려동물 패션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해외시장 진출도 함께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고르자브종은 얼리어팻터로 작년 5대 과기특성화대학 공동창업경진대회(XIST)에서 우수상, 같은 해 GIST 창업 아이디어경진대회 대상 등을 수상했다. 회사명인 시고르자브종은 '시골 잡종견'을 재미있게 풀어쓴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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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8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