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구해줘" 거절한 미스터비스트...Z세대 금융앱 인수, 왜?
[글로벌 스타트업씬]2월 2주- 2026.02.14 05:00
- /사진=미스터비스트 페이스북 팬 페이지
| /사진=미스터비스트 페이스북 팬 페이지 |
13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미스터비스트가 개인 금융과 투자에 초점을 맞춘 신규 유튜브 채널 개설 계획을 밝힌 지 몇 달 만에 이뤄졌다. 비스트 인더스트리는 미디어 사업을 넘어 핀테크와 이동통신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전통 은행의 입지 빠르게 추월 가능"
미스터비스트는 지난해 10월 '미스터비스트 파이낸셜' 상표를 출원하며 금융산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앞으로 학자금 대출, 보험, 신용 분석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트 인더스트리는 최근 암호화폐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MNR)로부터 2억달러(약 292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금융 플랫폼 통합도 검토 중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어릴 때 투자나 신용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에게 내가 갖지 못했던 재정적 기반을 제공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초대형 크리에이터의 유통력'을 활용해 고객획득비용(CAC)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크크런치는 "Z세대에 특화된 스텝의 금융 인프라와 미스터비스트의 글로벌 팬덤이 결합하면서 CAC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금융 사업을 비스트 인더스트리의 핵심 비즈니스로 끌어올리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미스터비스트는 이미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에서 절대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어 전통 은행·핀테크가 수년간 쌓아온 브랜드를 한 번에 추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뉴진스 일부 팬덤이 지난달 '하이브를 인수해달라'며 온라인상에서 릴레이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그 팬덤 화력이면 그냥 모금 사이트 크라우드 펀딩으로 돈을 모으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다니엘을 상대로 4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하자 일부 팬덤이 "돈 많은 미스터비스트가 하이브를 인수해서 뉴진스를 구해달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우버, 튀르키예 '게티르' 배달부문 인수
우버는 게티르의 배달 사업 지분 100%를 3억3500만달러(약 4800억원)에 인수하고, 식료품·리테일·생수 배송 사업에는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15% 지분을 확보한 뒤 향후 성과에 따라 추가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옵션을 마련했다.
게티르는 튀르키예에서 '10분 배송'을 앞세우며 음식 배달과 장보기 시장을 개척해 왔다. 탄탄한 라이더·가맹점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우버는 앞서 인수한 배달업체 트렌디올고(Trendyol GO)와 함께 이번 인수로 현지 라스트마일 시장을 사실상 통합했다.
우버의 배달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8억9000만달러(약 7조원)로 전년 대비 30% 성장하며 글로벌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특히 유럽·중동·아시아를 핵심 성장 축으로 지목한 상태다.
이번 인수는 위 미스터비스트 사례처럼 CAC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버는 택시·음식 배달 고객을 이미 보유한 상태에서 게티르의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앱 안으로 끌어들여 기존 사용자의 장보기·리테일·생수 수요까지 흡수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인수에 대해 "튀르키예뿐 아니라 중동·동유럽·북아프리카를 잇는 교차점에서 우버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바투한 귈타칸 게티르 대표는 "게티르가 튀르키예에서 구축해 온 강력한 운영 모델과 선도적 브랜드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버 생태계와의 결합을 통해 소비자·배달 파트너·가맹점 모두의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MI5 전직 요원이 설립한 英 AI 보안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유치
| 오버마인드 창업팀 /사진=오버마인드 |
이번 투자는 사이버보안 전문 VC(벤처캐피탈) 오즈니캐피탈(Osney Capital)이 주도하고, 포틴픽스캐피탈(14Peaks Capital), 포트폴리오벤처스(Portfolio Ventures), 앤틀러(Antler), 인듀어런스벤처스(Endurance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오버마인드는 AI 에이전트를 감시·보호하는 '감독 레이어'(Supervision layer)를 개발한다. 이 레이어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수행하는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실시간 탐지·개입하며 패턴 분석을 통해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미국의 IT 연구·컨설팅 기업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이를 관리·감독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운영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관련 개발의 40%가 무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버마인드의 대표인 타일러 에드워즈는 MI5·MI6·GCHQ 등 영국 정보기관에서 8년간 AI 시스템을 구축한 경력을, 아카트 라키셰프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핀테크 기업 몬조(Monzo)와 커머스 플랫폼 리스트(Lyst)에서 ML(머신러닝)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타일러 대표는 "AI 모델은 적대적 입력에 취약하다"며 "오버마인드는 AI 에이전트의 상호작용을 모니터링하고 손상이 발생하기 전 개입하는 데 필요한 배포 계층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담 크래그 오즈니캐피탈 파트너는 "오버마인드는 AI 에이전트를 모니터링하고 보호하면서 동시에 모델 성능을 반복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한다"며 "자율 AI 에이전트의 성능·실행·보안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