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5억원, 2020년 120억원, 2021년 310억원.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 동안 600%에 가깝게 거래액이 증가한 여행 스타트업이 있다. 여행 메타버스로 영역 확장을 준비 중인 트립비토즈의 이야기다. 이 스타트업은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익스프디아의 한국지사 론칭 멤버인 정지하 대표가 2017년 6월 설립했다. 정 대표는 프랑스 인스티튜트 바텔(호텔경영), 페르피냥대(관광경영)를 거쳐 미국 코넬대에서 관광경영 석사를 마쳤다. 트립비토즈는 동영상 기반의 호텔 최저가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앱에 올린 이용자들의 국내외 여행 영상을 보면서 바로 해당 지역의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정 대표는 "사람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나 광고를 통해 여행지를 검색한 후 익스피디아 등에서 예약을 하고 여행을 한 뒤 다시 소셜미디어에 공유한다"며 "많은 여행 앱들이 예약 단계를 줄인 편리함을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 장면 하나. 'AI(인공지능) 카메라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내 마음에 쏙 든 카페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며 찍는다. 수 분 후 이 영상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전송돼 현실 카페와 비슷한 가상의 입체카페가 만들어진다. 이곳에 가상인간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한 과학자가 이같은 연출이 가능한 AI센서로 창업해 관심이 쏠린다. AI센서는 메타버스 내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기술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23일 법인을 설립한 지 한 달도 안돼 10억원대 시드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핫'하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기술을 기반으로 스핀오프(spin-off)한 창업기업 '메라커'가 바로 그곳이다. 메라커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KERI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에서 10여년 이상 AI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한 김선권 박사가 창업한 회사다. 주력 분야는 AI 기반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기술을 결합